LEE, Yun-bok

이윤복

이윤복의 작품은 중력의 지배를 받으며 바닥 위에 바로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에 반사되는 이 거울효과 때문에 중량이 거의 제거된 투명한 풍선처럼 보이기도 한다. 게다가 작품 앞에 서면 표면의 특이한 울퉁불퉁함으로 말미암아 반영된 대상은 그 굴곡을 따라 일그러지거나 함몰과 돌출을 반복한다. 그것은 분명 낯선 경험이고, 그의 제작방법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인이다.

 

‘나에게는 작업의 과정도 작품의 일부이다’라고 자신의 분신 혹은 타자(他者)라고도 해야 할 작품과의 끝없는 대화와 갈등, 영혼은 이것들을 작가와 함께하며, 작품 속에 무(공허)라는 요소로 작용한다. 작가에 의해서 ‘우연’이라고 이름 붙여진, 이 은밀한 작업과정의 집적, 혹은 총체야말로 영혼의 쾌적, 흔적 혹은 기척 그 자체이며, 마침내 작품은 ‘영혼의 은유’로서, 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.'

 이윤복의 스테인리스를 굴곡 시킨 경면(鏡面)과 같이 갈고 닦은 작업은 모두 기묘하게 인간적이다. 우리가 거기에 우리의 영혼이 비추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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